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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이라는 용어로부터 오는 폐단 - 송영찬 목사
   Keeper   | 2014·04·01 07:59 | HIT : 4,031 | VOTE : 824 |
많은 사람들이 개혁신학 또는 개혁주의신학(Reformed Theolog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용어는 성경의 가르침을 온전히 드러내는 참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용어의 사용은 전통적으로 교회가 ‘교회의 신학’을 의미하는 좋은 단어인 ‘교의학’을 자칫 홀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교회는 '교의학'(Dogmatics)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교의학은 교회가 고백하는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에 근거해서 작성되었고 이를 통해 신자들을 양육했으며 이단 및 사이비들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했습니다. 때문에 교의학을 가리켜 ‘교회의 교의’ 또는 ‘교회의 신학’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이처럼 교의학이 바로 교회가 고백하며 가지고 있었던 신학을 일컫는 전부였습니다. 이 교의학에는 서론(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과 같은 각론이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 교의학에 대한 도전이 발생했습니다. 소위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교의학에는 성경의 역사적 특성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평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신학(Theology of the Bible, 또는 Biblical Theology)이라는 용어였습니다.

성경신학은 성경 안에서 역사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대신에 신화적 요소를 제거하자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의학이 도전을 받게 되었고 변증학으로 성경신학의 도전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이었습니다. 조직신학이나 교의학이나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성경의 역사성 도전에 대한 학문적 작업이라는 점에서 '조직신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난후 이러한 신학 논란은 더욱 엄청난 부작용을 낳게 되었습니다. 물론 보수 계열 학자들이 성경신학에 구속사 및 언약사상을 첨가하여 오늘날 사용하는 보수적인 성경신학이 나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온통 모든 학문적 작업에 '신학'이라는 용어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개혁신학’이라는 용어의 맹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성경에 기초한 교의학에 충실하면 될 것인데, 너도나도 교의학을 학문의 영역으로 변질시킨 조직신학적 차원에서 교회의 신앙고백이 빠진 학문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구원론에서 충분히 언급하고 있는 성령님의 사역과 관련해 성령님의 사역을 성령론으로 별도로 부각시킨 것도 이런 현상 중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교의학의 해체 시대가 된 것입니다. 심지어 교회의 역사인 ‘교회사’를 언제부터인가 ‘역사신학’이라는 용어로 대체한 것고 그렇습니다.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개혁신학은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발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결국 개혁신학이라는 용어는 자유주의신학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앙고백 및 교리문답에 근거한 교의학을 가리켜서 우리는 ‘신학’ 또는 ‘교회의 신학’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그리고 교의학에 포함된 서론(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이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충돌하지 않고 상호유기적 조화를 이룰 때 거기에 진정한 "개혁된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est semper reformanda)는 논제가 적용된다 할 것입니다. 이 표어는 언제나 개혁주의 신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명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 신학담론이 개인의 신학적 학문 작업으로 끝난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 결과 나타난 용어들이 해방신학, 민중신학, 여성신학, 환경신학, 상황신학, 현장신학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교회신학, 성전신학, 예배신학 등등의 용어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교회의 고대신조인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을 비롯해 16세기 이후에 교회가 고백한 신앙고백서들 및 교리문답서에 근거한 교의학만이 공히 교회가 기본으로 삼는 ‘신학’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신앙고백 및 교의학에 근거한 신학 작업이 아니라면 교회에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신학적 작업은 결국 교회론으로 표상이 되어야 하고, 이에 근거한 교회의 예배로써 완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혁된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est semper reformanda)라는 논제 안에 담긴 함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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